'센과 치히로' 속으로…마쓰야마 온천여행 어때요

보물섬투어, 가을·겨울 일본 여행지 추천

도고온천 본관.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스산한 계절에 접어들었다. 약간만 더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온천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여행사 보물섬투어는 올 늦가을과 겨울에 온천 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일본 마쓰야마를 추천했다.

일본 5개 섬 중 시코쿠 지방의 가장 큰 도시인 마쓰야마는 아름다운 자연에 3000년 역사를 지닌 도고 온천, 일본 옛 거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도고온천은 일본의 중요문화재 지정될 만큼 물 좋기로 유명하다. 본관을 중심으로 100여 곳의 온천장과 상점가가 자리하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한 온천탕과 소설가 나쓰메 소세의 '도련님'(봇짱) 속에 등장한 방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3000여 년 역사를 지닌 도고온천. 일본정부관광국 제공.ⓒ News1

마쓰야마에서 또 유명한 것이 성이다. 천수각은 이곳의 히메지성, 와카야마성과 함께 일본의 연립식 성 중 하나로 우아한 자태 덕분에 일본 내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천수각 내부의 구조도 매우 특수하고 흥미롭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매우 아름답다.

소설 도련님 속 등장인물들은 도고온천역 앞에 있는 가라쿠리 시계에서 정시마다 나오는 음악에 맞춰 움직인다. 이 시계 앞엔 족욕탕이 있어 여행객에게 쉼터가 되어 주는 공간이다. 이곳 외에도 도고 주변엔 무료 족욕탕이 10여 곳이 있다.

오쿠도고 이치유노모리 제공ⓒ News1

고즈넉한 일본 전통 거리를 걷고 싶다면 마쓰야마 시에서 약 40km 떨어진 우치코 마을로 가는 것도 좋다. 이 마을은 1700년대에도 후기부터 199년대 메이지시대까지 종이와 목랍제조로 번성했던 곳이다. 사람들이 넘쳐나고 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를 증명하는 듯 호화로운 저택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하얀 벽과 흙으로 만든 창고인 토광으로도 유명하다. 또 1916년 다이쇼 천황 즉위를 기념해 가부키 전용 극장 우치코좌는 1985년의 낡은 건물을 복원하여 극장으로 문을 열어 90년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여행 정보

보물섬투어(www.bomultour.com)는 제주항공 '인천~마쓰야마'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마쓰야마 온천 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일정은 2박3일, 3박4일로 구성되며 일정 동안 피부에 좋은 미인탕을 보유한 오쿠도고 이치유노모리에서 숙박한다. 상품가는 36만9000원부터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