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승객 서비스 향상 위해 대규모 투자"

영국항공 제공ⓒ News1
영국항공 제공ⓒ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영국항공이 승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기내 서비스와 체크인 서비스 등에 최대 4억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영국항공은 비즈니스 클래스에 4억파운드(약 5605억원)을 투입해 식사와 수면을 위한 기내서비스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개선 조치는 '런던 히드로~뉴욕 JFK' 노선에 먼저 적용되며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6월엔 아침 식사 서비스를 오전 11시까지 연장하고, 7월엔 숙면을 위해 설계된 침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항공은 런던에 있는 공항에 체크인 서비스인 '퍼스트 윙'을 보다 넓은 라운지로 개설하고 미국전역에 있는 영국공항 라운지 시설도 개선하기로 했다.

'퍼스트 윙'은 지난 5일 런던 히드로 공항 '터미널 5'에 개장했다. 이곳은 '퍼스트 클래스' 승객과 '골드 이그제큐티브 클럽' 회원만을 위한 체크인 공간이다. 보안 검색대와 '갤러리 퍼스트 라운지'와 '콩코드 룸' 등과 연결돼 해당 승객들이 라운지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런던 게트윅 공항 남부 터미널엔 기존 북부 터미널 라운지보다 40% 넓어진 라운지가 개설된다.

영국공항은 아울러 약 8800만 파운드(약 1233억원)를 미국 전역에 있는 영국공항 라운지에 투자한다. 뉴욕 JKF터널 7의 라운지의 경우 개선된 체크인 서비스, 보안, 그리고 탑승 출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히드로' 노선을 포함한 장거리 노선엔 이달 내에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실시한다. 영국항공은 유럽최초의 초고속 4세대(4G) 기내 네트워크를 이용한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전체노선의 90%에 해당하는 노선에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알렉스 크루즈 영국항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항공은 승객 중심으로 생각하며 독특한 기내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항공사와 차별점을 둘 것"이라며 "현재 클럽월드 투자는 특히 기내식 향상과 수면개선을 위한 부문에 집중을 하고 있고 앞으로 새로운 좌석에 집중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항공은 영국 최대 국제선 항공사로서 현재 75개국, 200여 개 이상의 도시로 운항하고 있다. 2012년 12월부터 '인천~히드로' 직항 노선을 주 6회 운항을 시작했고 현재 주 7회로 증편해 매일 운항하고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