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여행] 도쿄 츠키지 어시장, 지금 가도 될까?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츠키지 어시장ⓒ News1 윤슬빈 기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츠키지 어시장ⓒ News1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도쿄의 츠키지 어시장을 2017년 겨울까지는 갈 수 있게 됐다.

츠키지 어시장은 도쿄 여행 좀 해봤다는 이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꼽히는 곳으로 일본 최대 수산시장이다. 하루에 2000톤 이상의 해산물이 거래되며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시장 주변에 있다. 시장에서 바로 공수해 온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한 초밥집들을 비롯해 달달하고 폭신한 계란말이, 우동, 돈가스 등을 파는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상점들이 자리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츠키지 어시장 주변에 위치한 초밥집에선 1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다.ⓒ News1 윤슬빈 기자

도쿄도(東京都)는 이달,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선수촌과 공연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위해 츠키지 시장은 토요스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일본 내 국민들은 물론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아쉬움은 꽤 컸다.

하지만 도쿄도는 18일 오후 회견을 열어 ‘빨라야 2017년 겨울에야 이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도쿄올림픽 준비 및 예산 전면 재검토, 츠키지 시장 이전 연기, 도쿄도 행정 재검토 등을 발표하게 된 것.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츠키지 어시장의 한 초밥집ⓒ News1 윤슬빈 기자

토요스 시장의 시설 안정성과 편리성 등을 검증하고, 현재 츠키지 시장의 업주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 협의 점을 찾기 위해 시간을 여유 있게 갖자는 취지에서다.

따라서 도쿄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겐 희소식인 셈이다. 여행객은 물론 주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인파에 끼이고 있고 싶지 않다면 아침 일찍 가자. 이곳의 대부분의 초밥집 앞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며, 유명한 가게는 최소 하루 전에 예약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새벽 5시부터 경매가 시작되니 츠키지 어시장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새벽부터 서두르는 것도 좋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