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척!여행꿀팁] ‘푸른 바다의 전설’ 어디서 촬영했을까?

스페인의 아름다운 도시 3곳

푸른 바다의 전설 티저 캡처.ⓒ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오는 16일 처음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방영 전부터 화제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첫 만남이라는 것과 판타지 로맨스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4편의 티저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두 주인공의 케미는 물론 또 하나 눈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그림 같은 배경이다. 드라마는 주로 스페인에서 촬영됐다. 우월한 비주얼의 주인공들을 더욱 더 빛나게 해주기 충분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을 촬영한 스페인의 숨은 보석 같은 도시들을 미리 만나보자.

◇ 지로나(Girona)

(이미지제공=flickr_Börkur Sigurbjörnsson)ⓒ News1

스페인 카탈루냐 북동부에 있는 도시로 바르셀로나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 발음으로는 ‘헤로나’로 불린다. 영화 ‘향수’와 미국드라마 ‘왕자의 게임’의 촬영지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 티저 캡처.ⓒ News1

‘스페인의 피렌체’라는 별명을 지닐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로마시대의 성벽과 고딕양식의 대성당, 이슬람사원, 유대인 역사박물관 등 중세의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곳엔 파리 에펠탑의 건축가 에펠의 초기 작품인 ‘에펠 다리’가 있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사이를 흐르는 오냐르 강 위에 설치된 빨간 에펠다리 위의 뷰는 그림엽서 속 풍경이 따로 없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모여 있는 마을은 낭만 가득하다.

◇ 토사 데 마르(Tossa de Mar)

(이미지제공=flickr_David McGinlay)ⓒ News1

지로나의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 해안에 위치한 인기 휴양지다. 아름다운 지중해와 그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 위에 자리한 중세 시대 마을을 바라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토사 데 마르의 메인 비치인 그란(Platja Gran)을 바라보고 자리한 몬트 과르디 언덕 위엔 중세 시대 성벽과 탑으로 둘러싸인 올드 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황토색의 성벽 안으로 흰색의 건물들과 바랜 주황색의 지붕으로 뒤덮인 마을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성곽을 따라 유유자적 거닐며 아기자기한 상점과 레스토랑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 라 코루냐(La Coruña)

(이미지제공=flickr_Hannah and Simon)ⓒ News1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남부는 포르투갈과 접경하고 있다. 라 코루냐의 항구는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로 크루즈 정기선과 요트가 즐겨 찾는다.

수백 년 동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성스러운 길로 향하는 기독교 순례자들이 이 항구를 향해 스페인에 도착했다. 이곳의 해안선은 ‘죽음의 해변’이라 불리며 세계는 평평하다고 믿는 로마인들에게 세상의 끝으로 여겨졌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