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패션피플들의 성지 ‘홍콩 셀렉트숍’
홍콩현지통신원이 추천하는 쇼핑 꿀팁 ① 셀렉트숍
-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홍콩을 사랑하는 이유는 뭘까. 수많은 이유 중 절대적인 것이 쇼핑일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 해외 직접 구매가 유행하지만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면 홍콩처럼 전 세계 브랜드와 제품을 쉽게 만나는 도시가 없다. 또한 중국이라는 패션 시장을 등에 업어 엄청난 물량 공세로 다양한 레인지의 가격을 제공한다.
현재 홍콩 패션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다음 시즌에 어떤 디자인이 유행할 지 궁금하다면 업데이트가 부지런한 셀렉트숍(편집숍)으로 가보자. 가격대가 다소 있어 직접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거워진다.
평소 패션에 관심있었다면, 곧 홍콩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주목하자. 홍콩 현지통신원이 소개하는 현재 가장 핫한 셀렉트숍 5곳을 알려준다.
레인 크로포드는 홍콩의 IFC 몰, 하버 시티, 퍼시픽 플레이스 등 대형 쇼핑몰 안에 자리하고 있다. 화려한 외관과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홍콩의 대표적인 초대형 셀렉트 숍이다.
발렌티노, 프란체스코 루소, 알렉산더 맥퀸 등 고가의 명품부터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옷과 가방, 구두는 물론 주얼리까지 가장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셀렉션을 구경할 수 있다.
16/17년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핑크 컬러, 비닐 소재, 플리츠, 블루 벨벳 등 힙한 아이템을 찾아 구경하며 홍콩의 가장 트렌디한 패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심심찮게 양조위, 유가령, 서기 등 홍콩의 무비 스타를 만나기도 한다.
▲ 쇼핑 꿀팁
신상품이 대거 입고하는 봄과 가을 시즌에는 윈도우 쇼핑을 주로 하고, 홍콩의 메가 세일 시즌인 6~8월, 1~2월에 레인 크로포드에서 구입할 찬스를 얻는 게 좋다.
하비 니콜스는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레인 크로포드와 비교하면 차분하고 평범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의 셀렉션을 살펴보면 명품에서부터 신진 디자이너의 실험적인 디자인까지 다양한 면모를 구성하고 있다.
레인 크로포드에서 생소한 디자이너들의 이름에 주눅이 들었다면 좀 더 익숙한 브랜드가 눈에 띄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섹션은 다름 아닌 주얼리 코너. 명품 주얼리에서부터 세계적으로 핫하고 트렌디한 디자이너의 주얼리 컬렉션이 인기가 높다.
주얼리 브랜드가 다양하고 물량이 많은 만큼 다른 셀렉션 숍보다 가격면에서 다양한 레인지를 선보인다. 앤톤 유니스(Anton Heunis)의 목걸리와 존앤펄(John & Pearl)의 귀걸이를 1000홍콩달러(약 14만4200원)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 쇼핑 꿀팁
가을 시즌에는 가장 먼저 신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세일 기간에는 아웃렛 숍 못지 않게 50% 이상의 할인을 진행하니 구입은 그때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칵테일의 주고객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자유로운 영혼에 자신만의 취향이 확실한 여성들이다.
편안한 울과 캐시미어 소재의 아우터, 캔버스 소재의 클러치, 중성적인 로퍼 등 이 곳의 제품들은 유행을 쫓아가기 보다 바쁜 도심 생활에서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파 드 칼레(Pas de Calais), 마리메코(Marimekko), 사무지(SAmuji) 등 무채색 계열의 루즈한 디자인의 북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옷들이 인기가 높다.
▲ 쇼핑 꿀팁
9월부터는 가을·겨울 신상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으며, 6000홍콩달러(약 86만5500원) 이상 구입시 멤버십 가입을 할 수 있고, 가입 당일부터 10% 할인 혜택이 있다.
디 몹은 홍콩의 셀렉트 숍 중 젊은층의 가장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수퍼 마리오 조형물과 곳곳에 유머가 넘치는 디스플레이를 구경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넘친다.
2층으로 나뉘어진 이 셀렉트 숍은 힙합 음악이 흐르고 스웨그가 넘치는 매장 직원들이 반긴다.
이 곳의 셀렉션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지 드래곤이나 지코가 어딘가에서 나타날 것 같은 착각이 드는데, 실제로 홍콩의 대형 스타 유덕화를 비롯해 새미 청(Sammi cheng) 등 많은 셀러브리티가 이 매장의 단골 손님이다.
아이다스와 미국 디자이너 라프 사이먼스(Raf Simons), 이탈리아 디자이너 릭 오웬스(Rick Owens)와의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를 만날 수 있고, 마르셀로 불론(Marcelo Burlon), 메종 마르지엘라(MM6) 등 가장 떠오르는 브랜드의 신상품들을 찾을 수 있다.
▲ 쇼핑 꿀팁
3개월 이내에 5000홍콩달러(약 72만1000원)을 사용하면 VIP멤버가 되고, 첫 구매 후 다음부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패션 워크, 타이쿠싱 플라자, 미라마 쇼핑 센터, 밀레니엄 시티 등 총 9개의 매장이 있다.
트위스트는 일하는 젊은 여성들을 위한 콘셉트로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 실험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의 제품 보다 실용적이면서 여성적인 디자인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피스 레이디와 잘 어울리는 모던하고 시크한 옷과 엣지가 있는 소품을 사기 위해 고객 대부분이 젊은 여성들이 차지한다.
편안한 일상복 뿐 아니라 오피스에 어울리는 자켓, 레이스 드레스 등 20~30대 오피스 레이디가 방문하기에 가장 적합한 셀렉트 숍이다. 미우미우, 지방시, 필립 림에서부터 트위스트 소속 디자이너들의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 쇼핑 꿀팁
신상품은 크게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시즌 오프 상품은 70~80% 할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트위스트 SNS를 방문해 클릭만 하면 e-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 이쿠폰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0홍콩달러까지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트위스트 페이스북을 미리 방문하고 매장에 들르도록 한다. 단, 신상품 구입에만 해당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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