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자회사' 자유투어, 오프라인 영업 중단…온라인만 운영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용절감 위한 고육책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모두투어 자회사인 패키지 여행사 자유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서울 중구 동아빌딩 14층에 위치한 본사를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자유투어는 지난 4월부터 휴업에 돌입했으며, 최근 서울 본사 오프라인 운영을 전면 중단한 것이다. 앞서 자유투어는 2020년 상반기에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지점을 닫고 서울 본사를 축소 이전한 바 있다.
현재 자유투어 본사 입구와 공식 홈페이지에 '전면적인 재택근무 및 비대면 온라인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공지문만 붙어 있다.
자유투어는 김우진 대표와 IT 부서 인력만 재택근무하면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130여 명이던 자유투어의 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33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김우진 자유투어 대표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여행사와 별반 다르지 않게 최소한의 인원으로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것일 뿐 결코 폐업 수순이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여행사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행업계의 시각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자유투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지 여행사(랜드사)와 미수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며, 고객과의 환불 처리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자유투어가 미지급한 미수금은 약 53억 원으로 각 랜드사에 평균 3억~4억 원씩 지불해야할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재정 악화로 인해 전액 지불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자유투어는 협력사에 미수금 관련 서약서를 작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대대적인 인원 감축으로 인해 항공권 환불 처리가 원활하지 않아 고객 불만이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자유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현 상황에 문의에 대한 답변보다 취소 요청에 대한 처리가 우선적이라는 판단하에 자동답변을 운영중"이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한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자유투어는 2013년 상장폐지 후 2014년 회생절차를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졌으며, 그 후 모두투어가 입찰을 통해 최대주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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