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투어 6개월 만에 회생 … KMH아경그룹에 편입
회생법원 주관 관계인 집회서 채권자 가결요건 충족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패키지여행 전문 브랜드 '보물섬투어'로 알려진 ㈜우리두리가 KMH아경그룹에 편입되는 회생계획안이 약 6개월 만에 최종 인가됐다.
㈜우리두리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 주관으로 관계인집회를 개최해 회생계획안에 대해 75.8%의 채권자 동의를 얻어냈다.
우리두리 관계자는 "대부분이 향후 사업상 관계를 지속할 상거래 채권자다"며 "중견 그룹사 피인수를 통한 보물섬투어의 장기적 성장에 공감대를 얻어내 회생계획안 동의 절차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확정된 회생 계획안에 따르면 우리두리는 KMH아경그룹에 편입된다. KMH아경그룹은 관계사를 통해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우선매수권자로서 M&A를 추진해 왔다.
우리두리는 회생채무 변제 과정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한 뒤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원은 회생채무 변제의 완료 여부와 회생계획의 진행 상황, 기업의 자생적 사업 영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종결 결정을 내리게 된다.
KMH아경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골프와 여행 등 레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은 신라컨트리클럽 등 다수의 골프장과 골프 예약 애플리케이션 '골프몬' 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우리두리는 1994년 설립된 패키지 전문 여행사다. 이 기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전 직원 임금이 체불되기 시작했으며, 거래처와의 미수금 문제 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끝내 11월에 서울회생법원(옛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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