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여행] 빨갛게 익은 새우의 유혹 ‘가을 대하축제’
전국 대하축제 TOP4
-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미식(美食)이다. 해당 지역의 문화를 잘 이해하기 위해선 음식만큼 좋은 것이 없다. 자연환경이나 사회 환경 또는 전반적인 생활양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 여행은 성공한 거다. 음식과 그리고 여행이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른바 ‘수요미식여행’이다.
이번 수요미식여행은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누구나 사랑하는 해산물 새우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전국에서 열리는 대하축제이다.
새우는 구워도 튀겨도 삶아도 그냥 먹어도 맛있다. 9월부터 12월까지 제철로 전국에는 대하 축제로 시끌벅적하다.
충청남도 홍성에선 오는 30일까지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열린다. 남당항은 서해안에서 이름난 미(味)항이자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 어종이 풍부한 청정어항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남당한 대하축제는 1907년부터 개최된 우리나라 대하축제이다. 9월 초순에서 10월 중순까지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기간 동안 싱싱한 생새우, 고소한 소금구이, 바삭한 대하튀김, 짭조름한 대하장까지 맛볼 수 있다. 먹을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대하와 조개잡기, 대하까기, 풍어제, 어선퍼레이드까지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열린다.
충청남도에 또 다른 대하축제는 보령 무창포항에서 열린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의 대표 명소이다. 조수간만으로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1.5km의 길이 열려 많은 관광객이 찾아드는 곳이다.
매일 수십여 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하잡이에 나서 하루 50~100kg정도의 대하를 어획한다. 관광객들은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하를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무창포 대하축제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맨손으로 대하잡기를 비롯해 바지락 잡기, 대하 전어 먹거리 장터, 신비의 바닷길 체험, 수시품바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 신이 절로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역시 충청남도다. 안면도에도 대하축제가 열린다.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은 전국 최대의 자연산 대하 집산지이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하 축제가 열린 곳이다.
백사장에서 수확된 대하는 담백한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태안국 연근해에서 잡히는 어종으로 이곳에서 잡히는 대하량은 충남지역 대하 어획량의 80%정도를 차지한다.
개막식 및 축하공연, 불꽃놀이, 맨손 대하·물고기 잡기, 갯벌체험과 관광객 장기자랑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열리는 대하축제로는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있다.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소래포구에는 100여 곳의 노천 횟집이 운영되고 있다. 젓갈 백화점이라 불릴만큼 멸치를 비롯해 꼴뚜기, 밴대잉, 게젓 등 각종 젓갈이 풍부하다.
아쉽지만 지난 2일 막을 내린 소래포구에선 축제는 행사기간 동안 대하뿐만 아니라 소래포구의 특산물 홍보를 위한 각종 젓갈과 지역 농수산물의 할인판매가 열린다. 깜짝 경매행사, 어죽 시식회 등의 특별 이벤트도 만날 수 있으니 내년을 노려보자.
다가오는 주말,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오감을 자극하는 대하 축제로 떠나보는 것을 어떨까?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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