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기술] 황금연휴엔 해외여행 보다 ‘한옥호텔’ 어때요?

황금연휴에는 한옥호텔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사진제공=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퇴근 시간이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오는 15일 광복절 연휴로 직장인들은 별도의 휴가 없이 3일의 황금연휴를 보내게 된다.

이와 같은 꿀 같은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최근 저가항공들의 잇따른 취항으로 보다 저렴하게 해외로 떠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분명 국내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로 한옥 호텔이다. 도시 생활을 하는 이들에겐 한옥은 TV나 인터넷에서만 접해왔던 옛 문화다. 일본 특유의 문화를 즐기러 일부러 료칸에서 머물지 않는가. 한옥호텔에선 고풍스럽고 고급진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인천, 경원재 앰배서더

송도 센트럴파크가 병풍처럼 호텔을 감싸고 있다.(사진제공=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News1

현대적인 빌딩 숲 속에서 고풍스러운 전통미를 뽐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 호텔이다.

인천 송도에 자리한 경원제 앰배서더는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위탁 경영방식으로 운영해 여느 특급 호텔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자랑한다.

‘한반도의 시간을 산책하다’라는 콘셉트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전통 건축 양식이 골고루 섞여 있다. 푸른 녹지와 수변 공간으로 조성된 송도 센트럴파크가 병풍처럼 호텔을 감싸고 있으며 고색의 나무 기둥과 겹겹이 쌓인 기와지붕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전경을 연출한다.

로얄 스위트룸(사진제공=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News1

객실은 디럭스, 디럭스 스위트, 로얄 스위트로 구분된다. 부대시설은 품격 있는 궁중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식당부터 돌잔치를 비롯한 가족모임이 가능한 연회장, 경복궁의 경회루가 닮아있는 경원루, 매화나무와 100년 된 팽나무가 심어진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 경상북도 경주, 황남관

황남관 전경(사진제공=황남관)ⓒ News1

천년고도 신라의 도시에 자리한 한옥 호텔이다. 따스한 한옥과 향긋한 소나무향이 정겨운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인 동경관이 자리한 황남동에 자리하고 있다. 동경관은 고려와 조선시대 때 외국 귀빈이나 중앙 관리들이 경주에 방문 했을 때 편안하게 머물거나 대기할 수 있게 만들어진 객사로 그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위트슈페리어 온돌형(사진제공=황남관)ⓒ News1

객실은 온돌2·3인, 온돌 스위트, 온돌 스위트 슈페리어, 누마루 스위트로 구분되며 스위트 등급부터 침대형이 제공된다.

이곳의 투숙객은 다양한 전통 체험이 가능하다. 한복 입기 & 사진 촬영, 소원문 쓰기를 비롯해 쥐불놀이, 한지 가오리 방패연, 제기, 왕딱지 만들기 등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 전라북도 남원, 예촌 한옥 스테이

한옥 장인 최기영 대목장이 건축한 호텔이다.(사진제공= 남원 예촌)ⓒ News1

이랜드의 호텔레저 계열사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한옥 호텔로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해 있다.

예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옥 장인 최기영 대목장(大木匠)이 순수 고건축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멘트와 스티로폼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황토와 대나무, 해초풀 등 오로지 자연에서 얻은 귀한 재료만 사용하여 지은 것이 특징이다. 세계 유일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구들장(온돌) 및 옻칠의 본고장 남원의 세계 최고 옻칠 기법으로 마무리하는 등 기품 있는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명품 한옥을 선보인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콘셉트로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남원 예촌)ⓒ News1

객실은 온돌방 22개, 침대방 2개 총 24개 규모로, 스탠다드 온돌, 디럭스 온돌, 디럭스 대청, 슈페리어 대청, 디럭스 스위트, 로열 스위트로 이루어져 취향에 맞게 선택 할 수 있다. 각 객실 동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콘셉트를 적용해 문화재급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옥 호텔로는 특이하게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갈한 아침 식사, 무료 미니바 서비스, 광한루 및 춘향 테마파크 향토 박물관 무료입장 등을 한 번에 예약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 전라남도 영암, 영산재

누마루(사진제공=영산재)ⓒ News1

전라남도 최초의 한국 전통 호텔이다. 지난 2010년 F1과 여수 엑스포 등의 국제 대회와 지역방문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 만들어진 3성급 호텔로 옛것의 장점을 살리고 현대적인 시설을 접목시켰다.

겉은 선이 아름다운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식 고급호텔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옥 정자와 돌을 쌓아 만든 담장으로 조성해 한옥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21호의 객실은 일반형, 별채형 단층, 별채형 복층 등으로 구분되며 객실 크기에 따라 또 구분된다.

객실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만나게 되는 풍경(사진제공=영산재)ⓒ News1

부대시설은 전통 혼례청, 전통문화체험관, 연회장, 바비큐장, 한식당 등이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