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산뜻한 출발…'에이스' 허수봉 없이 필리핀 3-0 완파[AG]
임성진 13득점 활약…28일 대만과 2차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명예 회복에 나선 남자 배구 대표팀이 '에이스' 허수봉 없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승리,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필리핀과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25-16 27-25 25-22)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8일 열리는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연승을 노린다. 총 16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조기 탈락, 61년 만에 노메달에 그친 남자 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허수봉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1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OH 정한용과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각각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1-9로 앞서던 1세트 중반 상대의 잇따른 실책과 한태준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14-9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한국은 상대 실책과 정한용의 활약을 앞세워 18-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상현의 중앙 공격으로 25-16,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주춤, 18-20으로 끌려갔다. 위기 상황에서 한국은 필리핀의 잇단 실수로 동점을 만든 뒤 교체로 들어간 신호진의 공격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어진 듀스에서 한국은 상대의 연속 공격 범실로 27-25로 승리,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들어 한국은 필리핀의 수비와 공격에 고전, 12-14로 끌려갔다. 한국은 미들블로커 최준혁을 투입했는데, 이 작전이 성공했다.
최준혁은 코트를 밟은 뒤 중앙에서 두 차례 속공을 성공,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곧바로 임성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리드를 지켰고, 최준혁의 블로킹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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