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호텔 데려다준 조직위…베트남 女배구, 짐 끌고 '도보 이동'[AG]

16일 카타르와 첫 경기…한국과 18일 조별리그 맞대결

엉뚱한 숙소에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베트남 여자 배구 대표팀. (베트남배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베트남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 입성 첫날부터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차량이 선수단을 엉뚱한 호텔로 데려다주면서 선수들이 직접 짐을 끌고 숙소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14일(현지시간) 베트남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도착한 뒤 공항과 숙소 이동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14일 오전 일본 나고야에 도착했다. 장거리 이동에 이어 입국 절차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선수단은 이미 지친 상태였다. 여기에 선수단을 맞이하고 이동을 도울 자원봉사자마저 배치되지 않아 선수들이 직접 짐을 챙겨야 했다.

베트남 배구협회에 따르면 선수단은 대회 참가를 위한 출입증 발급과 수하물 관련 절차 정도만 지원받았다.

더 큰 문제는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선수단을 태운 차량이 베트남 대표팀의 숙소가 아닌 다른 호텔로 잘못 이동한 것이다. 해당 호텔은 대회 기술회의가 열리는 곳이자 일부 참가팀이 묵는 숙소였지만 베트남 대표팀에 배정된 숙소는 아니었다.

선수단은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다시 이동할 차량을 요청했지만 지원받지 못했고, 결국 선수들이 직접 짐을 끌고 걸어서 자신들의 호텔로 이동했다. 베트남넷은 선수들이 무거운 여행 가방을 직접 끌고 호텔로 향하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16일 카타르와 D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17일 홍콩, 18일 한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특히 한국전은 조별리그 순위 경쟁의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올해 AVC컵과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에 잇따라 패한 바 있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설욕을 노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