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합류' 타나차 "실바 도우미보다 좋은 팀원 되고 싶다"
"코트 안팎에서 좋은 에너지 전할 것"
태국식 '즐기는 배구'로 새 시즌 우승 도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GS칼텍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타나차 쑥솟(26·태국)이 "새로운 팀에서 '좋은 팀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뛰다가 GS칼텍스에 입단한 타나차는 12일 팀 전지훈련지인 일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GS칼텍스 선수들이 서로를 믿는 모습이 코트에서도 느껴졌다"며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0년생인 타나차에게 GS칼텍스에서 '언니 라인'에 들어선 것도 새로운 변화다. 베테랑이 많았던 도로공사에서는 비교적 어린 나이였지만, GS칼텍스에서는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다.
공격에서도 타나차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지젤 실바에게 공격이 집중됐는데, 올 시즌에는 타나차가 가세하면서 실바에게 집중됐던 공격 부담을 나눠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타나차는 자신을 '실바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로 규정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배구는 팀 스포츠인 만큼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며 "선수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동료가 되는 것은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나중에 배구 인생을 돌아봤을 때 좋은 팀원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국 배구 특유의 '즐기는 문화'도 팀에 전하고 싶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지나치게 낙담하지 않고 서로 격려하며 다음 플레이를 준비하는 태도다.
이를 위해 타나차는 벌써 코트 밖에서 보드게임으로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있다. 타나차는 "자유 시간에 다 같이 휴대전화만 보고 있으면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 보드게임을 하면 자연스럽게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그러다 보면 서로를 더 잘 알게 된다. 코트 밖에서 쌓은 친밀감과 신뢰가 결국 코트 안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정규리그 1위를 경험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던 타나차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타나차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우승하고 싶다. 그 목표를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늘 좋은 에너지를 주는 팀원이 되고 싶다. 올 시즌 많이 웃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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