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1차전 석패' 현캐 블랑 감독 "대한항공 외인 교체 불공평"
"규정 존중하지만 의학적 소견 근거한 교체가 일반적"
"바뀐 외인 마쏘 아주 높아…이틀 뒤 다르게 돌아와야"
- 권혁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준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대한항공의 외국인선수 교체에 대해 "불공평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9-25 25-19 25-23 20-25 11-15)으로 패했다.
적지에서 분전했지만 중요한 첫 경기를 패한 블랑 감독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블랑 감독은 "임동혁을 상대로 라인 수비를 좀 더 잘할 수 있었고, 블로킹 2~3개를 잡았다면 판세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치열한 경기를 했고 이틀 뒤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상대 임동혁에게 22점, 호세 마쏘에게 18점을 허용했다. 중앙의 마쏘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임동혁의 봉쇄도 쉽지 않았다.
블랑 감독은 "마쏘는 아주 높았다. 70%가 넘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고, 허수봉의 공격에 대한 유효 블로킹도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대한항공이 챔프전 직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것에 대해 "절대로 공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배구에선 의학적 소견에 근거해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마음 가는 대로 교체하는 건 불공평하다는 말이 선수단 내부에서도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행 규정에 따른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상대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도 "내가 경험한 리그에선 챔프전 직전 의학적 소견 없이 외국인선수를 교체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리그를 함께 한 카일 러셀에 대해 "그는 36경기 중 30경기를 잘해줬고, 선수들과 인사하며 고개 숙이지 않고 팀을 떠났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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