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27점'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와 PO 1차전 0-2→3-2 뒤집기
챔프전 진출 확률 85% 잡아…29일 장충서 PO 2차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첫 경기에서 짜릿한 뒤집기를 펼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은 27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PO 1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승자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3-25 21-25 25-18 25-22 15-13)로 역전승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85%(20번 중 17번)에 달한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었던 현대캐피탈은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된다.
허수봉(27점)과 레오(21점)이 48점을 합작하며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호진(10점)과 김진영(9점)도 자기 몫을 다했다.
반면 극적으로 4위를 차지, '봄 배구' 진출권을 따낸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KB손해보험을 완파했던 우리카드는 돌풍이 꺾이며 PO 탈락 위기에 처했다.
알리(29점)와 아라우조(20점)가 분투했지만, 3세트 이후 범실이 많아진 게 발목을 잡았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PO 2차전을 치른다.
1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현대캐피탈의 자멸로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22-22로 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로 2점을 따내며 24-22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퀵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곧바로 허수봉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돼 고개를 숙였다.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가 힘을 냈다. 특히 알리는 2세트에서만 혼자 13점을 책임지며 맹폭을 퍼부었다.
10-9로 앞서던 우리카드는 알리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 이상현의 속공을 묶어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18-16으로 쫓겼지만, 우리카드는 알리가 서브 에이스 두 개 포함 3연속 득점을 올려 21-16으로 달아났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낸 알리는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까지 따낸 뒤 포효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승리를 위한 세 번째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바야르사이한과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로 벌렸다. 이후 우리카드와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맞서다가 13-11에서 연속 5득점에 성공, 흐름을 가져왔다.
허수봉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3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힘을 냈다. 초반부터 내리 4점을 획득하며 기세를 높였고, 이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2-18로 앞서다가 내리 3점을 허용했으나 레오의 퀵오픈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한숨을 돌렸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범실 10개를 쏟아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레오와 허수봉을 앞세워 11-8로 앞서갔지만, 우리카드도 박준혁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 점씩을 쌓아가며 현대캐피탈이 13-12로 근소하게 리드한 상황에서 허수봉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허수봉은 아라우조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현대캐피탈은 알리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허수봉이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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