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선두' 도로공사에 역전승…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 완파 (종합)

0-2에서 3-2로 짜릿한 역전…'범실 30개' 도로공사, 3연패
현대캐피탈, V클래식 매치에서 블로킹 14개…3-0 완승

흥국생명이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연승을 기록, 치열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와 V 클래식 매치에서 높이를 앞세워 승리,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진에어 2025-26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20-25 21-25 25-23 25-23 15-9)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허용했지만 3세트 교체 멤버들의 활약으로 흐름을 바꾼 뒤 승부를 뒤집었다. 2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17승 13패(승점 53)로 2위 현대건설(18승 11패 승점 53)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리 수가 부족,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실책 30개를 범한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20승 9패(승점 56)로 추격자들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은 5세트에만 5득점을 기록하는 등 2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닐리스 피치는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면서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 2세트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흥국생명은 3세트 시작과 함께 미들블로커 피치, 이다현을 제외하고 박민지, 정윤주, 문지윤, 김연수 등 벤치에 있던 선수들을 내세웠다. 모처럼 기회를 잡은 이들은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 승리, 분위기를 바꿨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만 12개의 실수를 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흐름을 바꾼 흥국생명은 4세트에 13득점을 합작한 레베카와 김다은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기세를 높인 흥국생명은 5세트 초반부터 레베카와 피치의 활약으로 7-2로 달아났다. 이후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친 흥국생명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총 1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삼성화재를 3-0(26-24 26-25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9승 10패(승점 59)로 1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54)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8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5승 24패(승점 15)로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남은 8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13득점을 올렸고, 김진영은 블로킹 6개 기록하는 등 12득점으로 제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앞섰다. 이어 삼성화재의 리시브가 흔들린 팀을 놓치지 않은 세터 황승빈의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이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22-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허수봉의 득점에 이어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듀스에서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실책에 이어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의 저력은 3세트에서도 드러났다. 현대캐피탈은 18-20에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레오의 블로킹으로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진영의 2연속 블로킹으로 22-20으로 달아났다. 높이로 분위기를 뒤집은 현대캐피탈은 교체로 들어온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