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꿰찬 KB 레오나르도 감독 "가장 어려운 경기, 정신력으로 버텼다"
삼성화재 원정에서 3-1 역전승
"황택의 발목 통증, 18일 OK 원정 출전 문제 없다"
- 김도용 기자
(대전=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선두에 오른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위기의 상황을 스스로 극복한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해 만족감을 피력했다.
KB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 3-1(15-25 25-21 25-22 25-17)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간 KB는 5승 2패(승점 16)를 기록, 대한항공(승점 15)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레오나르도 감독은 "1세트는 힘들었지만 2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우리 경기를 보여줬다. KB 부임 후 치른 경기 중 가장 어려웠는데, 모든 선수가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승리를 따냈다"면서 "선수들 모두 성숙하게 위기를 대처했다. 정신력으로 버텨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어려운 순간 벤치에 있던 모하메드 야쿱의 투입도 고려했지만 선발로 나선 나경복과 임성진을 신뢰했다. 둘이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을 회복, 이길 수 있었다"면서 "연속 실수한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선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수라면 코트 내에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도 감독의 신뢰를 받은 나경복(15득점)과 임성진(11득점)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안드레아스 비예나를 지원했다.
세터 황택의도 영리한 공 배급과 적재적소에 득점까지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황택의는 경험이 정말 많은 세터다. 경기 운영 부분에 있어서는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면서 "경기 중에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고 반응하고 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택의는 이날 4세트 막판 발목에 통증을 입어 이현승과 교체됐다. 그러나 레오나르도 감독은 "트레이너들이 빠르게 확인했고, 다음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18일 OK저축은행 부산 원정 경기가 어려울 텐데, 잘 준비할 것"이라면서 "황택의가 만약 못 나온다면 이현승이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다. 모든 선수에 대한 믿음이 크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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