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2위 확정 눈앞…OK저축은행은 최하위 수모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에 3-2 역전승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 (KOVO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꺾고 남자부 2위 확정까지 승점 1만 남겨뒀다.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23 26-28 25-16 25-21)로 이겼다.

23승 11패(승점 66)가 된 KB손해보험은 3위 대한항공(승점 61·20승 14패)을 승점 5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2위를 확정한다. 두 팀의 승점이 같아도 KB손해보험이 다승에서 앞선다.

정규리그 2위는 3위와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1·3차전을 홈구장에서 치르는 이점이 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OK저축은행(승점 27·7승27패)은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하위를 확정했다.

KB손해보험은 승점 1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다. (KOVO 제공)

KB손해보험은 1-1로 맞선 3세트에서 '삼각편대' 비예나와 나경복, 야쿱이 17점을 합작하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18-15로 앞선 상황에서 5연속 득점을 따내며 상대의 사기를 꺾었다. 이어 24-16에서 비예나가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KB손해보험의 화력이 돋보였다. 비예나와 나경복, 야쿱은 16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19-18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과 나경복의 백어택, 비에나의 오픈 등으로 3점을 따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24-21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예나와 야쿱이 각각 26점, 23점으로 펄펄 날았고 나경복도 18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악수하는 김연경(왼쪽)과 박정아. (KOVO 제공)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15-25 14-25 25-20 27-25 15-12)로 역전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과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 상대 전적 1승 5패를 기록했다. 또 시즌 11승(23패·승점 35)째를 거두며 최하위 GS칼텍스(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승점 78)은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팀 내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테일러도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김연경은 2세트 교체로 잠깐 뛰며 광주 배구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페퍼스타디움에는 김연경의 '은퇴 투어'를 보기 위해 3446명이 모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