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잃은 김호철 감독 "육서영‧최정민에게 기대"

김희진, 무릎 수술로 1년 동안 휴식 필요

기업은행의 김희진.(KOVO 제공)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팀의 간판 스타 김희진을 잃은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남은 시즌 육서영과 최정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호철 감독은 3일 경기 화성의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상자도 많고, 선수들도 지쳐있는 상황에서 아포짓 (김)희진이도 없다. 빈 자리를 육서영이 메워주길 기대한다"면서 "서영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최정민이 그 자리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진은 지난달 27일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 김희진은 올 시즌 초반부터 무릎 통증을 느꼈지만 근력 보강과 재활 등의 관리를 받으면서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부상 상태가 나빠져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김희진은 김호철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수술을 결정했다. 김희진의 재활기간은 1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팀의 주축 선수 이탈에 김호철 감독은 "준비는 했지만 불안함이 있다. 만약 서영이가 서브 실책이 많으면 정민이에게 아포짓을 맡겨야 하는데, 많은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정민이가 아포짓으로 포지션을 변경할 경우 김현정이 미들 블로커로 나설 예정"이라고 선수 기용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세트 중반에도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세트를 바꿀 때 선수 변화를 줄 계획을 갖고 있다. 세부적인 것은 선수들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팀의 주포를 잃었지만 기업은행은 아직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13승18패(승점 41)로 3위 KGC인삼공사(17승15패‧승점 51)와는 10점 차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범실 1개씩만 줄여도 팀 전체적으로 6개가 줄어든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강한 공격을 앞세워서 끝까지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승점 49(16승15패), 4위로 밀린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최근 상대했던 팀들이 경기력이 좋았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는 모두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힘들고 아파도 누가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고 끝까지 경쟁하겠다"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