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OVO컵 맹활약 IBK 최정민 "신인 때보다 개막 더 기다려져요"

KOVO컵 최종전서 베스트 플레이어 선정되는 등 깜짝 활약

KOVO컵에서 맹활약한 IBK기업은행의 최정민(KOVO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최정민이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깜짝 활약'을 앞세워 V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20-21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 프로 2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최정민은 지난 8월 26일 열린 KOVO컵 GS칼텍스전에서 센터로 선발 출전, 13득점과 공격 성공률 40.91%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IBK는 3-1로 이겼고 최정민은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이 경기는 많은 배구 팬들로부터 최정민의 존재감과 가치를 증명한 무대이자,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최정민의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터닝 포인트이기도 했다.

최정민은 뉴스1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를 앞뒀던 지난 시즌보다 지금이 더 떨리고 기대된다"고 시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정민은 "KOVO컵 때 이렇게 많은 기회를 받으리라 예상하지는 못했다. 부담도 되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KOVO컵 이후 개막까지의 시간이 유독 길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그 경기를 인상 깊게 봐주셨다고들 했는데, 사실 그 경기에서 내가 (13득점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그리 만족하지는 않는다. V리그에선 실수를 더 줄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과 플레이오프에서 라자레바를 대신해 레프트를 소화했던 최정민은 이번 시즌 KOVO컵에선 센터로 출전,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최정민은 "여러 자리를 다 뛸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교체로 들어갈 때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번 KOVO컵처럼) 처음부터 선발로 들어가니까 오히려 마음이 더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 이런 경험과 생각들이 V리그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자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정민은 KOVO컵 활약 이후 팬층이 부쩍 늘었다. 일각에선 '여자배구를 이끌 새로운 미녀 스타'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최정민은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평가받는 게 더 좋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잘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안다. 실수를 줄여서 긴장하지 않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