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승부수, 조송화 대신 김하경 선발 "자신감 있게 하길"
- 이재상 기자

(화성=뉴스1) 이재상 기자 =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을 내준 IBK기업은행이 승부수를 던졌다. 주전 세터 조송화 대신 김하경이 선발로 출전한다.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22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 도드람 V리그 PO 2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세터는)김하경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예상을 깬 과감한 선택이다. 김하경은 올 시즌 치른 30경기 중 11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조송화는 30경기 중 대부분인 28게임을 책임졌다.
김 감독은 조송화의 선발 제외 배경에 대해 "(조송화의)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몸이 안 좋아서 쉰 기간도 있었다. 연습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으로 운동했던 (김)하경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김우재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하경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그는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 했다. 항상 연습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레프트네 1차전과 마찬가지로 표승주와 김주향이 나선다. 김우재 감독은 "지금까지 참고 왔고, (표승주가) 몸이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가 있으니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1차전을 잡아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평정심을 강조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강서브로 상대를 흔들겠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일단 라자레바에게 좋은 볼이 안 가야 한다"며 "서브 공략이 시작이다. 과감하게 서브를 넣어서 좋지 않은 볼이 많이 가도록 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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