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월드컵 예선 중계권 협상 결렬…카타르전 못 보나
KBS, MBC, SBS 등 지상파TV 3사는 스포츠 국장단(코리아풀)을 구성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중계권 대행사인 월드스포츠그룹(WSG)과 중계권료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이 제시한 가격차가 워낙 커 사실상 중계협상이 결렬됐다고 7일 밝혔다.
지상파TV 3사는 AFC 패키지(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안컵, 올림픽 예선) 구입을 위해 1700만달러(약 205억원)을 제시했다.
WSG는 초반 5200만달러(약 609억원)를 제시했다가 지상파TV 3사가 반발하자 DMB와 IPTV 등 뉴미디어 중계를 제외한 지상파TV 3사만 중계하는 조건으로 4600만달러(약 538억원)를 요구했다.
양측의 가격차가 3000만달러 가까이 나 사실상 협상은 결렬된 상태다.
박영문 KBS 국장은 "전 대회보다 가격이 무려 60%나 인상됐다"며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WSG의 횡포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까지 중계권료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9일 카타르전에 이어 12일 레바논전도 중계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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