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도전' 한국 축구, 3회 연속 결승 한일전 성사(종합)[AG]
한국, 중국에 2-1 역전승
일본은 승부차기 끝에 우즈베키스탄 제압
- 안영준 기자
(오사카=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의 주인공은 또 한일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이민성호'의 마지막 상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한국과 일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남자 축구 4강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로써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 사상 첫 4연패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22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33분 이영준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를 결정한 것은 배준호였다. 후반 37분 배준호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은 2-1로 경기를 뒤집었고, 남은 시간 중국의 공세를 막아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 일본이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전반 8분 사이드혼 하미도프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고, 사르도르베크 바흐로모프가 달려들며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로 끌려가던 일본은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극적으로 살아났다. 후반 43분 게이타 고스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시바시 세나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기사회생한 일본은 연장전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팀은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승부차기도 쉽게 끝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의 두 번째 키커가 실축했지만 일본 역시 네 번째 키커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길어졌다.
양 팀의 운명은 무려 10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일본의 10번째 키커 게이타 고스기가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킨 반면 우즈베키스탄 쿠본치벡 쿠시박토프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길었던 승부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일본은 안방에서 한국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익숙한 상대다. 최근 두 차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모두 일본을 만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는 연장전 끝에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당시 한국은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도 일본을 만났다. 당시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우영과 조영욱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3연패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지막 길목에서 일본과 만났다.
한국이 승리하면 2014 인천 대회부터 이어온 금빛 행진을 계속하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3회 연속 성사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한일전은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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