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도전에도 결승 진출 실패…지소연 "우리 실력 부족"[AG]

신상우호 여자 축구, 4강서 일본에 0-2 패배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동메달은 꼭 따겠다"

29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0대2 패배로 경기를 마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김민지 기자

(시즈오카=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섯 번째 도전에도 아시안게임 첫 결승 진출의 기회를 놓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35·수원FC위민)이 "실력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여자 축구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0-2로 졌다.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인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일본의 벽에 막히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일찍부터 국가대표로 활약, 2006 도하 대회부터 6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선 지소연에겐 더 허탈한 결과다.

지소연은 "우리가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 (해외파가 없는) 일본 멤버를 보면 절대 지면 안 되는 경기였다. 그래서 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선수들에게서는 영리하게 공을 갖고 노는 여유로움이 느껴졌지만, 우리는 그냥 열심히 하기만 했다. 일본은 선수 개인 기량이 우리보다 뛰어났다"며 "이번 만큼은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지만, 아직도 일본에 한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29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지소연이 드리볼 돌파를 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김민지 기자

이번 대회는 지소연에게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다. 그는 "4년 뒤 2030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39살이다. 이제 더는 못 한다. 그래서 (오늘 패배가) 더욱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소연은 "다른 이유를 댈 것도 없이 우리가 아직도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고 곱씹은 뒤 눈물을 보였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한 경기가 더 남았다.

한국은 오는 10월 2일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건다.

지소연은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동메달은 꼭 따고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