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첫 결승 진출 무산…4강서 일본에 0-2 패배[AG]
10월 2일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
첫 결승 진출 노렸으나 무산, 일본-북한 결승서 맞대결
- 안영준 기자
(시즈오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강호 일본에 완패하며 아시안게임 첫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개최국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0-2로 졌다.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인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4강전 패배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10월 2일 오후 3시 중국과 치르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8년 만의 입상을 노린다.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북한과 일본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3회)를 기록 중인 북한과 일본은 통산 4번째 금메달과 함께 단독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일본에 밀렸다. 일본은 전반 6분 나카시마 요시노의 슈팅을 시작으로 7분 우에노 마미, 15분 나카시마가 연달아 슈팅을 쏟아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중반 이후부터 조금씩 주도권을 쥐었지만, 일본의 위험 지역으로는 좀처럼 들어가지 못한 채 2선과 측면만 맴도는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2분에는 최유리가 상대 수비가 흘린 공을 잡아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크게 넘어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전반 35분 장슬기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전반 막판에는 다시 일본이 몰아쳤다. 그러나 전반 45분 가미야 지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0-0의 균형은 후반 9분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우에노가 올린 크로스를 가미야가 헤더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열었다.
실점 후 한국은 더 흔들렸다. 후반 18분 2선에서 백패스 한 뒤 수비진끼리 공 처리를 서로 미루는 사이 가미야가 단독 찬스를 잡았고, 먼 거리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다시 한번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2로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19분 김혜리와 윤수정을 빼고 고 한다빈과다빈을 투입해 변화를 줬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한국은 지소연을 중심으로 2선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으나 일본은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두 골 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앞서 열린 반대편 4강전에서는 북한이 중국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북한은 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34분 명유정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 결승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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