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까지 두 걸음…이민성호, 中 '황금세대'와 4강 격돌[AG]

30일 오후 3시 아시안게임 4강 중국전
중국 전력 만만치 않아, 한국전 2연승 거두고 U23 아시안컵 준우승

22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이민성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김도우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황금세대' 중국을 넘어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내려진 미션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4연패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선 우선 중국을 넘어 결승에 오르는 게 선결 과제다.

엄지성(스완지), 배준호(스토크), 양민혁(베스테를로) 등 유럽파를 앞세운 한국은 전력 면에서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4강에 오른 중국 축구 ⓒ 신화=뉴스1

하지만 중국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국가대표팀이 긴 침체기에 빠져 있는 중국은 23세 이하 대표팀만큼은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 향후 중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황금세대'로 불린다.

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이 연령대 선수들은 지난 1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아시아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를 1승2무(승점 5), 조 1위로 통과했고 8강에선 태국을 3-0으로 완파, 1998 방콕 대회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게다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공격수 장위닝과 미드필더 우시를 와일드카드로 발탁, 핵심 포지션에 경험도 더했다.

22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양민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9.22 ⓒ 뉴스1 김도우 기자

한국으로선 역시 와일드카드이자 북중미 월드컵을 경험한 이기혁(강원)을 중심으로 배준호와 양민혁 등 해외파들의 공격력을 앞세워 중국 황금세대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눌러야 한다.

중국은 조별리그 1차전 북한전과 8강 태국전에서 다소 거친 태클과 압박도 펼쳤는데, 한국은 이에 대비해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한국은 중국에 갚아야 할 빚도 있다.

중국 23세 이하 팀과의 상대 전적에선 13승3무4패로 크게 앞섰지만, 최근 두 차례 대결에선 2025년 5월 옌청 국제대회에서 0-1, 2025년 11월 차이나판다컵에서 0-2로 연달아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민성호는 중국을 꺾고 4회 연속 금메달의 발판을 마련하는 건 물론, 연패의 빚까지 깨끗하게 갚으며 아시아 최강의 위상을 증명해야 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