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황인범 합류' 모레노호, 우루과이전서 두 번째 시험대
에콰도르전 3-0 승리 후 두 번째 A매치
손흥민 A매치 최다골 58호 득점 조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데뷔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모레노호'가 두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첫 경기에서 결장했던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황인범(포르투)도 가세할 전망이라 새로운 조합에 관심이 쏠린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9~10월 A매치 4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모레노호는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데뷔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9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손흥민(LA FC)의 프리킥 골과 이동경(울산)의 추가골을 묶어 세 골 차 승리를 따냈다.
모레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예고했던 4-4-2 전형을 첫 경기부터 가동했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나섰고,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에는 여러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다양한 조합도 시험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변화가 예고된다. 우선 에콰도르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이 출격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에콰도르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우루과이전에는 문제없이 나설 전망이다.
모레노 감독 역시 이강인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나타냈다.
그는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건 소속팀에서의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공격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하는 건 경솔하고 무모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4-4-2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우루과이전에서는 이강인을 활용한 새로운 공격 조합이 등장할 수 있다.
손흥민과 함께 투톱을 구성할 수도 있고, 오현규 또는 다른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는 선택지도 있다. 이강인의 기술과 패스, 연계 능력을 모레노 감독의 4-4-2 전형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심사다.
황인범의 복귀도 중원에 힘을 더한다. 2019년부터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황인범도 에콰도르전에서는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었다.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전방으로 공격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황인범이 가세하면 모레노호의 공격 전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모레노 감독 입장에서는 이강인과 황인범이 동시에 가세하면서 첫 경기보다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아졌다. 데뷔전에서 확인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에 두 선수의 창의성과 패싱 능력까지 더해질 수 있다.
주장 손흥민은 팀의 연승과 함께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에콰도르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A매치 통산 57호골을 터뜨렸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A매치 최다골 기록인 58골에 단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우루과이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멀티골을 터뜨리면 통산 59골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
에콰도르전에서 출발을 알린 모레노호는 이제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이강인과 황인범의 합류로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에콰도르전에서 가동한 4-4-2 전형을 바탕으로 어떤 공격 조합을 만들어낼지가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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