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멀티골' 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4강 진출[AG]
30일 중국-태국전 승자와 결승행 다툼
- 이상철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베트남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베트남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소속팀 문제로 대회 도중 합류한 이영준(그라스호퍼)이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0일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태국전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한 한국 축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나고야에 도착한 다음 날인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영준은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공격 선봉에 섰다.
한국은 이영준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배치해 베트남의 골문을 노렸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현주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영준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영준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이었다.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지만, 흐름은 베트남에 뺏겼다. 베트남은 거센 반격을 벌이며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35분에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응우옌꽝빈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의 골대를 강타했고, 레반투언이 흘러나온 공을 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레반투언가 한국 수비수보다 더 골문 안에 있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 감독과 대표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22분 배준호, 후반 24분 엄지성(스완지시티), 후반 30분 이영준의 슈팅이 연이어 베트남 골키퍼에게 막혔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때 귀중한 추가 득점이 터졌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의 슈팅이 베트남 수비수에 맞았고, 김지수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한국의 골 폭풍이 이어졌다. 후반 36분 김명준(헹크)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쳤지만, 이영준이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3분에는 엄지성의 패스를 받은 김명준이 쐐기 골을 터뜨려 4강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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