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손흥민·이동경 연속골…모레노호, 데뷔전서 에콰도르 3-0 완파
월드컵 후 첫 경기서 후반 연속골로 승리
정승원·조현택·김민수 등 새 얼굴도 점검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모레노호'가 데뷔전에서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과 함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면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3-0으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모레노 감독 대표팀 부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조직적인 압박 능력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워 약 3만4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전고를 울렸다. 더불어 새 얼굴 정승원, 조현택, 송민규, 김민수 등도 점검했다.
데뷔전에서 승리한 모레노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모레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 밝혔듯이 4-4-2 포메이션을 꺼내며 전방에 손흥민과 오현규 투톱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이재성이, 수비에는 김민재가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올 시즌 FC서울의 K리그1 서울의 선두 질주를 이끈 정승원과 송민규, 울산 HD의 수비수 조현택 등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한국은 초반부터 빠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공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22분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마무리의 정확도가 부족했다.
답답한 공격 전개로 인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후반 들어 달라졌다. 후반 8분 만에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오현규가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에콰도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나온 첫 번째 득점이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13분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직접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갈랐다. 반대편 골문으로 공을 절묘하게 감아 찼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 멀티골 이후 약 4개월 만에 A매치에서 골 맛을 봤다. 더불어 A매치 통산 57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역대 A매치 최다 득점(58골)과의 격차를 1골로 좁혔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박진섭, 조현택, 이한범, 정승원을 빼고 황희찬, 김봉수, 김현태, 이태석을 투입하며 공격부터 수비까지 많은 변화를 줬다.
한국이 한꺼번에 많은 선수를 바꿔 어수선해지자 에콰도르가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승규 골키퍼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에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더 많은 선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후반 중반 이후 김민수와 조위제, 오세훈을 투입했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김민수는 생애 첫 A대표팀 소집에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했다. 이동경은 들어가자마자 김봉수의 전진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로 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모레노호는 팬들의 환호 속에 기분 좋은 승리를 수확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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