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대표팀에 있을 자격 증명해야…중앙 수비 빼고 다 가능"
K리그1 선두 FC서울에서의 활약으로 대표팀 합류
"준비한 세리머니 보여주겠다"
- 김도용 기자
(천안=뉴스1) 김도용 기자 = 정승원(서울)이 치열한 대표팀 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득점과 도움뿐 아니라 중앙 수비를 제외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앞세워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다짐이다.
정승원은 21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멋진 모습으로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정승원은 K리그 30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정승원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24일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도 정승원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정승원은 "오후 소집 후 감독님과 면담했는데, 득점과 어시스트에 대해 기대하셨다"면서 "소속팀에서 하던 것처럼 하라고 주문하셨다. 나 역시 자신감을 보여드렸다"며 사령탑과의 면담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농담으로 '벤치에 있는 건 싫지 않느냐'고도 말씀하셔서 나 역시 장난스럽게 '싫다"고 대답했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는 만큼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주전 경쟁도 예상된다.
정승원이 주로 뛰는 2선에는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황희찬(샬케), 이재성(마인츠)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정승원도 치열한 경쟁을 각오하고 있다. 그는 "2선에 경쟁자가 많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앞선 모습을 보여야 조금이라도 뛸 수 있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도 정승원의 강점이다.
그는 "리그에서 많이 뛰었고 컨디션도 최대한 끌어올렸다"면서 "중앙 수비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멀티 자원이라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의 첫 골을 위한 세리머니도 준비했다. 소속팀에서 톡톡 튀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던 정승원은 "이번에도 준비하고 있다. 골이 터지면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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