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하고 '으쓱' 세리머니…엄지성 "잘 준비했다는 뜻"[AG]
이민성호, 아시안게임 1차전 카타르에 4-1 대승
-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엄지성(스완지)이 '으쓱 세리머니'를 펼친 뒤 그만큼 준비가 잘 됐다는 뜻이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1로 이겼다.
2014 인천 대회부터 정상을 지켜온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첫경기 완승으로 4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날 승리의 '영웅'은 엄지성이었다.
엄지성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전반 20분 두 번째 골, 전반 45+1분 세 번째 골로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엄지성은 이날 골 세리머니 중 팔짱을 끼며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그만큼 잘 준비가 됐다는 뜻이었다.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기쁨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엄지성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에서 7경기 2골 2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컨디션과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이유에 대해선 "요즘 잘 되는 이유는 모르겠다. 지금까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고, 잘 안됐을 때도 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었다. 오늘은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면서 잘했고 운까지 따라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서로 도우면서 한 팀이 되게끔 노력하고 있다. 형들부터 막내라인까지 하나가 돼서 시너지가 잘 나오고 있다"며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엄지성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일찍 점수 차이를 벌렸지만, 막판에는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지며 한 골을 내주는 등 보완점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엄지성은 "초반에는 좋은 상황이 많았지만, 후반전에는 체력도 떨어지고 안일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비디오 미팅을 통해서 아쉬움을 잘 보완해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잘 치르겠다"며 자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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