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앞둔 이민성 감독 "순탄치 않았던 과정, 보약 됐을 것"

1일 코리아풋볼파크에 14명 소집…"반드시 金 따겠다"

이민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김도우 기자

(천안=뉴스1) 안영준 기자 = 이민성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순탄치 않았던 과정이 보약이 됐을 것"이라며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23명의 전체 스쿼드 중 국내파 위주 14명 이날 소집됐다. 대표팀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유럽파들은 후발대로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민성호는 지난해 6월 처음 출항한 뒤 호주를 상대로 1무1패로 뒤진 것을 시작으로, U23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에 패하고 3·4위전에선 베트남에 패하는 등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개막 전부터 팬들의 이민성 감독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소집 첫 훈련에 앞서 이민성 감독은 "그동안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목표로 달려왔다.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보약이 됐을 것"이라면서 "아쉬운 점들을 착실히 보완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민성호는 19경기서 8승4무7패를 기록했다. 마카오·라오스 등 약체들과의 경기 전적을 빼면 좋은 승률은 아니다.

이민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6.9.1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민성 감독은 "핑계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전적들은 모두 조직력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었다"면서 "아시안게임을 위한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춘 경기들이었다. 완벽한 라인업으로 나갔던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 언급했듯 그 시간들이 본선에서는 반드시 보약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대회 남자축구는 15개 팀이 3~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팀들과 조별리그를 벌이지만, 3개 팀만 속해 있어 다른 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는 장점이 있다.

이 감독은 조 편성에 대해 "한 조에 4개 팀이었어도 부담은 마찬가지"라면서 "한 경기만 이기면 8강 진출 확률이 높다.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달라질 것은 없다"며 개의치 않았다.

이어 "카타르와 사우디에 대해서도 착실하게 준비했다. 조별리그뿐 아니라 토너먼트에 오른 뒤에도 계속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가운데 아시안게임 축구의 성공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이에 관해서 이 감독은 "이 대회는 원래 금메달이 목표였던 대회다. 다른 것을 신경 쓰기보다는 남은 기간 금메달만을 바라보면서 선수들과 함께 달려가겠다"고 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