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골 못 넣은 경기 세며 힘들었는데…믿어준 김기동 감독님 감사"

송민규 '4개월 만의 골 맛' 서울, 대전에 4-2 역전승
워터 브레이크엔 "오늘 이겨야 우승한다" 독려

승리 후 기뻐하는 송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송민규가 멀티골 활약으로 팀에 대역전승을 안긴 뒤 "믿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경기서 2무1패로 다소 주춤한 듯했던 서울은 이날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 14승5무4패(승점 47)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이날 서울은 김진수의 자책골로 1-2로 뒤지는 등 악재가 겹쳤는데도 송민규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4-2로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송민규는 "공격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었는데, 오늘 보탬이 돼 기쁘다. 압박감이 있었는데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을 향해 달려가는 송민규(가운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송민규는 3-2 역전골이자 멀티골을 넣은 뒤엔 김기동 감독에게 달려가, 격한 포옹을 나누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송민규는 "그동안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끝까지 믿어준 감독님께 고마운 마음과 미안함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몸이 감독님에게 갔다"며 웃었다.

지난 4월 15일 울산HD전 이후 득점이 없었던 송민규는 "그동안 골을 못 넣을 때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셌다. 스스로에게 좌절도 많이 하고 자책도 했다"면서 "컨디션이 떨어졌던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앞으로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려서 이 팀이 원하는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또한 이날 그는 1-2로 뒤졌던 워터 브레이크 당시 선수들에게 "오늘 못 이기면 우승 못 한다. 이걸 넘겨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 김기동 감독과 동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송민규는 이에 대해 "지고 있어도 의심하지 말고 서로를믿자는 말을 했는데,, 선수들이 흘려듣지 않고 한 발씩 다 뛰어줬다. 내 말 덕분에 이긴 건 아니지만 그런 섬세한 부분까지 다 모여서 승리의 결실로 맺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