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등번호 7번 달고 아틀레티코 데뷔전…팀은 맨시티에 1-3 패배(종합)
맨시티 마르무시 멀티골 활약
5만78명 대관중 운집…"이강인" 연호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강인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맨시티는 3년 전 열렸던 쿠팡플레이시리즈 맞대결의 1-2 패배를 설욕했다. 아울러 맨시티는 팀 K리그와의 경기 3-1 승리에 더해 한국 투어 2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맨시티는 전반 7분 오마르 마르무시의 슈팅, 전반 10분 사비뉴의 오른쪽 돌파 등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24분엔 사비뉴가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빗나갔다.
맨시티가 결정적 기회를 계속 잡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특유의 '두 줄 수비'로 버티면서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밀리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 방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드를 챙겼다. 전반 43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모르텐 율만이 내준 공을 호르헤 도밍게스가 발끝으로 밀어 넣어 득점했다.
맨시티가 몰아치고도 전반전 승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그러나 맨시티도 그대로 당하지는 않았다. 후반 12분 앙투안 세메뇨가 묘기에 가까운 태클로 공을 빼앗은 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마르 마르무시가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불과 2분 뒤 맨시티는 똑같은 방법으로 또 득점했다. 이번에도 세메뇨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다시 한번 마르무시가 밀어 넣어 단숨에 2-1 역전을 일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로드리 멘도사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는 등 여러 선수를 바꾸며 변화를 줬다.
이로써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후 비공식 데뷔전을 갖게 됐다.
이강인이 투입되자 양 팀 팬들이 한목소리로 "이강인"을 연호,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이강인은 투입 직후 곧바로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겼다.
후반 31분엔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해 왼발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이강인 투입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몰아치는 분위기가 계속됐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5분 이강인의 패스가 끊긴 뒤 맨시티 아이트 누리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 쐐기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시 반격했지만 맨시티가 3-1,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5만78명의 많은 관중이 운집해 이강인 데뷔전을 포함한 '한여름 밤 축구 쇼'를 만끽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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