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신성' 손정범 "맨시티 포든, 가장 인상적…설렜다"

프로 1년차…팀 K리그로 선정돼 맨시티 상대

팀 K리그에 선발된 손정범이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을 상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성' 손정범(19·서울)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맞대결을 계기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대한 꿈을 다시 한번 키웠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몸소 느끼면서도 언젠가는 그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정범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맨시티의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맨시티처럼 강팀과 경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실제로 맞붙게 돼 설레고 좋았다"며 "막상 경기해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대 선수들이 잘했다. 정말 재미있었고 좋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정범은 18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작성하며 팀이 선두를 질주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활약 덕에 손정범은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 영플레이어로 뽑혀 맨시티를 상대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정범은 전반 30분 교체 투입돼 후반에 교체되기 전까지 약 30분을 소화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직접 체감했다.

손정범은 "공을 터치하는 속도와 전체적인 경기 템포가 확실히 빨랐다. 그만큼 수비하는 입장에서 더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필 포든을 꼽았다.

손정범은 "당초 로드리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출전하지 않아 아쉬웠다"면서도 "직접 상대해 보니 포든을 수비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공이 없을 때도 위협적으로 움직이는 등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은 EPL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로도 이어졌다.

손정범은 "EPL에 진출하면 이런 팀들을 매주 상대해야 하는데 자신감은 항상 있다"며 "다만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수준 높은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팀 K리그 최연소 선수였던 손정범에게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손정범은 "경기장과 호텔에서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특히 (기)성용 형이 경기 중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계속 이야기해 줬다"며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어땠는지 물어보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지'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