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논란과 미흡한 부분 사죄…기업인으로 기여"

홍명보 전 감독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 무겁게 받아들인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과 재임 중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 전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재임 기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일련의 논란과 미흡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죄했다.

이어 "전 축구협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축구협회장직에 사퇴를 했다. 앞으로 기업인으로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뽑혔던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지난해 4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지난 6일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역시 증인으로 청문회에 들어선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도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대표팀에 보내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져야 할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고마움을 전한다. 노력에 결과로 보답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던 홍명보 전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3위로 탈락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청문회에서는 이날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