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참사' 원인 규명할까?…오늘 축구협회 청문회
정몽규·홍명보 출석…이임생·박지성·서강일 '불참'
감독 선임 절차 적정성·협회 행정과 재정 운영 질타 예상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참사'로 촉발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30일 열린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참고인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불참할 예정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다.
당초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문체위 청문회는 원 구성 협상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이날 열리게 됐다.
이번 청문회는 월드컵 참사 계기로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규명해 협회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문체위는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적정성, 대한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과정, 대표팀 월드컵 성적 부진 및 사후 대응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등이 출석한다.
월드컵 후 사퇴하겠다고 예고했던 정몽규 전 회장은 지난 6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는데, 이번 청문회에서 사퇴 후 처음 입장을 내놓는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던 홍명보 전 감독은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가 이틀 뒤 가족들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최근 한국으로 돌아온 홍 전 감독은 청문회 출석을 준비하고 있다.
홍 전 감독은 최근 불거진 '법인카드 논란'에 29일 입장문을 내고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는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다"고 반박한 뒤 "관련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모두 소명하겠다"며 출석 의지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채택된 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 및 월드컵 선수단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은 해외 취업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참고인 출석 요청을 받은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표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등도 불참한다.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손흥민(LA FC)과 황희찬(울버햄튼) 등은 당초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철회됐다.
한편 문체위는 이번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감독 선임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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