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박항서, 내일 축구협회 청문회 불참…"해외 취업으로 자리 비우기 어려워"

정몽규·홍명보는 출석 예정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 청문회에 불참할 예정이다.2024.7.8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30일 열릴 대한축구협회(KFA) 청문회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이임생 전 KFA 기술총괄이사와 박항서 전 북중미월드컵 지원단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29일 "현재 각각 나가월드FC(캄보디아) 테크니컬 디렉터와 깐짜나부리(태국) 감독을 맡고 있는 이임생과 박항서가 해외 취업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2년 전 이임생 전 KFA 기술총괄이사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감독 선임 전권을 받아 유럽에서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거스 포옛 감독을 면접했고, 귀국 당일 홍명보 감독을 만나 설득한 끝에 그를 최종 사령탑으로 선임해 논란이 됐다.

당시 KFA 기술총괄이사직을 불명예 사퇴했던 이임생은 지난 6일 나가월드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임생 측은 법률대리인을 대리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북중미월드컵 지원단장과 KFA 부회장직을 함께 맡았던 박항서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사퇴했다.

그는 지난 5월 태국 2부 리그 깐짜나부리 FC 공식 감독으로 부임, 월드컵 이후인 7월부터 팀을 이끌기로 합의했던 바 있다.

정몽규 전 KFA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은 증인으로 출석한다.

KFA 관계자는 "청문회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현직 인사들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전 감독 역시 최근 불거진 법인카드 사적 의혹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는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다. 관련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모두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문회는 KFA 운영 실태 전반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규명해 KFA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