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정지 1년' 신태용에 페르시자 "한국 밖 영향 없어, 신뢰 지속"

축구협회, '선수 폭행 논란' 신태용 감독 징계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인도네시아 페르시자 자카르타 구단이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에 대한 대한축구협회(KFA) 징계 내용을 공개하면서 동시에 지지를 보냈다.

페르시자 구단은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 대한 징계에 대해 KFA에 직접 확인하며 조치를 취했다"면서 "신태용 감독의 징계는 자격 정지 1년이다. 해당 징계는 KFA 권한에 속하며 대한민국 관할권 내에서만 해당한다. 페르시자를 지도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KFA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신태용 감독이 계속해서 최상의 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그에게 완전한 신뢰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KFA는 이달 초 신태용 감독과 관련한 공정위원회를 개최, 최근 징계를 통보했다. KFA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신태용 감독의 징계에 대해 밝히지 않았는데, 페르시자 구단이 공식적으로 징계 내용을 공개했다.

신태용 감독의 자격 정지 1년 징계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경미한 징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8월 울산 HD 지휘봉을 잡았지만 약 2개월 뒤인 10월 경질됐다. 경질 후 신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단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후 선수 폭행과 모욕적 언행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고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정승현은 지난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신태용 전 감독 부임 시절)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한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폭행, 성폭력 등은 가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후 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선수 폭행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약 8개월 만에 징계를 내렸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울산을 떠나 약 8개월 동안 야인으로 지내다가 지난 6월 페르시자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페르시자는 제주 SK 소속의 권창훈을 영입하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