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K리그 경기장서 쓰러진 관중, 응급구조사·트레이너 도움으로 치료

서울과 강원, 0-0 무승부
습도 75도 무더위

서울과 강원의 경기 도중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 News1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도중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현장 응급구조사와 트레이너의 발빠른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서울과 강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16 17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섭씨 33도, 습도 75도의 덥고 푹푹 찌는 환경 속에서 열렸다.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이 "무더위가 변수가 될 것이다. 기회도 얼마 오지 않을 것이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을 만큼 날씨 영향이 컸다.

경기장 내 열기가 가득하던 후반 4분, 한 관중이 쓰러졌다. 이에 양 팀 의무 트레이너가 관중석으로 뛰어 올라갔고, 약 6분 동안 경기가 멈췄다.

서울 관계자는 "2층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던 30대 남성이 경기 중 호흡 곤란으로 쓰러졌는데, 경기장 곳곳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 구조사들 3명이 호흡이 트일 수 있게 응급 조치했다. 이후 양 팀 의무 트레이너도 뛰어 올라왔다. 다행히 안정을 찾았고, 현재는 지인과 함께 댁으로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층에서 관람하던 40대 후반의 남성도 호흡의 어려움을 호소,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잘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