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서 팬들과 기념촬영' 손흥민, 월드컵 마치고 내일 귀국…"다시 뛰겠다"
이재성·김승규와 한국행 비행기 탑승
홍명보호 조별리그 탈락…"착잡하고 마음 아프다"
- 김도용 기자, 이상철 기자
(LA·서울=뉴스1) 김도용 이상철 기자 = 개인 4번째 월드컵을 아쉬운 성적으로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 FC)이 7월 1일 귀국한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이재성, 김승규 등 축구대표팀 동료와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7월 1일 오전 일찍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을 펼치며 1승2패(승점 3)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이후 다른 조의 경기를 지켜보며 '경우의 수'를 따졌지만,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본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떠났지만, 항공기 좌석 확보가 어려워 그룹을 나눠 귀국길에 올랐다.
먼저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설영우 등 선수 8명이 30일 귀국했다.
손흥민은 귀국에 앞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대회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한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이 말을 하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내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며 괴로워했다.
이어 "이 무대를 위해 많은 것들이 희생됐음을 잘 알고 있다.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국가대표를 은퇴할 수 있다고 추측했으나 그는 태극마크를 내려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축구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면서 "팬들과 했던 약속을 잊지 않았다. 팬들이 나를 찾으실 때까지,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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