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돼 또다시 일어나"…4년 전 '중꺾마' 떠올릴 때[월드컵]
카타르 대회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반등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 멕시코전 패배로 한 번 기세가 꺾였다. 남아공과의 3차전을 남겨놓고 있는 한국으로선 4년 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첫 경기서 체코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 좋은 출발을 했으나 2차전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는 0-1로 석패했다.
1승1패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직전 경기 패배로 외부에선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 등을 '흔들기'에 나서 외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해졌다.
게다가 남아공전마저 패할 시 조별리그 탈락할 경우의 수가 있다는 불안함도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이럴 때 4년 전의 성과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시 한국은 1차전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가나에 2-3 패배를 당한 뒤 1무1패로 최종전에 돌입했다.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긴 뒤 경우의 수를 따져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상대는 '강호' 포르투갈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극적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고,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꺾으면서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당시 '밈'이었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대로, 끝까지 기세가 꺾이지 않는 정신력으로 무장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선수들은 경기 후 태극기에 '중꺾마' 문구를 새기며 기쁨을 만끽했다.
앞선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의 '기적'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번 월드컵에선 '제2의 중꺾마'처럼 또 다른 문구가 화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 '골든'의 주인공인 한국 가수 이재가 공식곡 'DNA'(디앤에이)를 개막식에서 불렀는데, 가사 중 "넘어져도 돼, 또다시 일어나"라는 구절을 한국어로 바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FIFA 역시 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팀 분위기를 소개하며 "넘어져도 돼, 또다시 일어나"라는 문구를 적었다.
2차전을 아쉽게 졌지만, 넘어지더라도 괜찮다. 다시 일어나서 남아공전을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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