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A조 2위로 32강 오르면 상대할 B조, 절대 강자 없다

캐나다·카타르 선전으로 첫 경기 모두 1-1 무승부

2026 북중미 월드컵 B조 1위 후보로 꼽힌 스위스는 14일(한국시간)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타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만날 수도 있는 B조가 예상외로 혼전에 빠졌다. 뚜껑을 열어보니 절대 강자가 없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12일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48개국으로 확대된 뒤 처음 치러지는 북중미 월드컵은 토너먼트를 32강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우승팀은 결승까지 최대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토너먼트 진출의 문도 넓어졌다.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8개 조의 1위와 2위만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12개 조의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나란히 1승을 기록 중인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멕시코는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했다.

A조에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앞선다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승'과 함께 조 1위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반대로 일격을 당한 팀은 조 2위로 32강 진출을 바라봐야 한다.

32강에서 A조 1위는 C·E·F·I조 3위를 상대하고, A조 2위는 B조 2위와 격돌한다. 이 때문에 한국은 32강에서 만날 수도 있는 B조 팀에 대한 분석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캐나다(빨간색 유니폼)는 13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기며 사상 첫 승점을 획득했다. ⓒ AFP=뉴스1

당초 B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인 스위스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번의 월드컵에서 네 번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조 2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캐나다는 홈 이점을 가졌으나 월드컵 본선에서 승점 1도 따지 못한 약팀이었다. 4년 전 안방에서 치러진 월드컵에서 전패 탈락한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쉽지 않아 보였다.

한 경기만 치렀지만, B조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캐나다는 13일 '안방' 토론토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기며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점을 땄다.

하루 뒤인 14일에는 카타르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0-1로 끌려가던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 4분 부알람 후히의 극적인 헤더 동점 골이 터져 귀중한 승점을 획득했다.

4개 팀은 1차전을 마친 현재 승점, 골득실이 모두 같은 상황이다. 강팀도, 약팀도 없다. 남은 조별리그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