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결전 하루 앞두고 과달라하라 입성…'고지대' 첫 훈련 [월드컵]
오전 美 댈러스서 이동…"고지대 신경쓰고 싶지 않다"
- 김도용 기자
(과달라하라=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 체코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첫 고지대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과 체코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시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전날까지 베이스캠프가 자리한 미국 댈러스에서 한국전을 준비한 체코는 10일(현지시간) 오전 결전지 과달라하라에 입국했다.
숙소에 여정을 푼 체코 대표팀은 1차전이 펼쳐지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잔디를 밟은 뒤 바로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했다. 체코 선수단은 초반에 훈련장을 가볍게 뛴 뒤 워밍업을 하면서 몸에 땀을 냈다. 이후 코디네이션 훈련으로 한국전을 위한 마지막 구슬땀을 흘렸다.
그동안 해발 150m 댈러스 베이스캠프에서 훈련하던 체코의 첫 고지대 훈련이다.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71m 고지대에 있다.
고지대는 공기밀도가 낮아 선수들이 호흡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공도 일반 경기장보다 더 빨리, 더 멀리 날아가게 된다.
이처럼 여러 변수가 있는 고지대 경기를 대비해 한국은 지난달 18일부터 해발 1460m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했다.
그러나 체코는 결전 하루 전에 입성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체코는 신체가 고지대를 인식하고 고산병 증세(두통 무기력)를 호소하기 전에 경기를 마치고 댈러스로 떠나겠다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고산병 증세를 본격적으로 느끼는데, 6~24시간의 시차가 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주어진 상황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고지대를 너무 신경 쓰고 싶지 않다. 1차전에서 체코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지켜보자. 선수들 컨디션도 좋다"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주전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도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표팀은 이를 대비한 훈련을 했고, 준비됐다고 믿는다. 어떤 조건이든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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