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무반응' 일관 내고향, 수원FC 위민과 악수할까
U17 여자아시안컵 맞대결서 한국 인사 거부
20일 오후 7시 AWCL 4강 남북전
- 안영준 기자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방남 후 무표정과 무반응으로 일관 중인 내고향축구단이 경기 전 수원FC 위민 선수들과 악수 등 인사를 나눌지 관심이 모인다.
수원FC위민과 내고향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6 AWCL 4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 원)다.
북한 성인 스포츠 구단 중 최초로 방남한 역사적 팀인 내고향축구단은 국내 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인천공항에 입국했을 때는 많은 시민단체에서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마중나갔고, 호텔에 투숙하거나 훈련을 위해 이동할 때도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하지만 내고향축구단은 응원단에 시선조차 주지 않았고, 그 밖에 취재진의 질문과 시민들의 환호에도 아무런 반응 없이 앞만 보고 걸었다.
한국 측과 접촉조차 하고 싶지 않은 듯 보였다.
이에 따라 관심은 내고향축구단이 실제 경기가 열리는 그라운드 위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쏠린다.
일반적으로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도열 후 악수 등 가벼운 인사를 나눈다.
경기장 밖에서 꽁꽁 싸맨 내고향축구단이라 하더라도,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 대 선수'로 만났을 때는 예의를 갖춘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한국을 만나면 그라운드 위 세계에서도 좀처럼 한국에 반응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렸던 AFC U17 여자 아시안컵 남북전 맞대결에서, 한국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과 인사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북한 선수들은 대꾸하지 않았고 결국 한국 선수들은 멋쩍게 손을 내렸다.
또한 당시 경기는 국가대항전이라 양국 국가가 연주됐는데, 한국 선수들은 북한 국가가 연주된 뒤 박수를 보냈지만 북한 선수들은 애국가가 나올 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방남 후 냉소적인 무반응으로 일관 중인 내고향축구단은, 수원FC위민이 내민 손을 잡을지 관심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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