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5개'에도 무실점 김형근 "인생 경기…포기하면서 뻗어도 몸에 맞더라"
부천, 10명으로 뛰며 슈팅 25개 내주고도 0-0 무
- 안영준 기자
(부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의 골키퍼 김형근이 커리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며 웃어 보였다.
부천은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부천은 킥오프 2분 만에 주장이자 에이스인 바사니가 퇴장, 수적 열세를 안고 플랜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부천은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와 김형근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슈팅 25개를 허용하고도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김형근은 경기 막판 실점과 다름없는 장면서 다섯 번 연속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부천이 승리하지 못했지만 홈팬들은 감동적 선방과 투혼을 보인 김형근 골키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수훈 선수로 꼽힌 김형근은 "커리어 통틀어 최고의 경기다. 이런 경기를 다 해 본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동시에 가장 힘든 경기기도 했다. 슈팅도 계속 날아왔고 공이 내 앞에서만 왔다 갔다 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김형근은 이승우와 티아고의 결정적 슈팅을 모두 잡아냈는데, 특히 티아고의 완벽한 헤더를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낸 장면이 백미였다.
김형근은 "솔직히 그 슈팅은 포기하면서 뻗었는데도 몸에 맞았다. 정말 다행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감독님이 경기 후 미팅에서 선수단 전체에게 고맙다고 하더라"면서 "오늘 값진 승점 1점을 챙긴 만큼, 다음에는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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