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명 부천' 상대로 슈팅 25개에도 0-0 무승부

전반 2분 만에 바사니 퇴장

전북과 부천이 0-0으로 비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0명 부천'을 상대로 슈팅 25개를 때리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북은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6승5무3패(승점 23)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울산HD와의 승점 차이는 3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전북은 수적 우위로 88분 가까이 뛰었는데, 슈팅 25개를 날리고 이 중 11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끝내 결정짓지 못하고 답답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천은 안방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10명으로 싸우고도 값진 승점을 거뒀다. 아울러 이번 시즌 K리그1로 승격한 부천은 개막전서 전북을 3-2로 이겼던 데 이어 이날도 무승부를 거두며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킥오프한 지 2분 만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부천 주장 바사니가 몸싸움 과정서 전북 이승우의 얼굴을 팔로 가격, VAR 판독 후 퇴장 당했다.

바사니의 퇴장은 역대 K리그 최단 시간 2호다.

1호는 2007년 7월 1일 대전시티즌과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1분 만에 나온 최은성의 퇴장이다.

부천 김형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이스를 잃은 부천은 수비에 집중하는 플랜 B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고, 전북이 중원을 장악했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는 부천이 먼저 잡았다. 전반 23분 신재원의 프리킥을 전북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윤빛가람이 순간적으로 노마크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윤빛가람이 몸을 던지며 시도한 슈팅은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좌우 측면을 흔든 뒤 크로스를 노리던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형근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전북은 후반전 들어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전북이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7분 이승우의 세컨드 볼 슈팅은 홍성욱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고 후반 10분 이승우가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0분에는 이영재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 골문 안에 꽂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골과 비슷한 장면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40분엔 이영재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슈팅하자 김형근이 쳐냈고, 이를 이승우가 다시 밀어 넣었지만 김형근이 넘어져 있던 상황에서 재차 막아냈다.

남은 시간 전북은 계속 두들겼지만 김형근의 슈퍼세이브가 연달아 나왔고, 결국 두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