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서울·울산 꺾은 대전…선두권 도약 위한 '연휴 2연전'
공격적인 광주·인천과 5월2일·5일 맞대결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대전 하나시티즌은 초반 기복 있는 '도깨비 팀'이 됐다. 전력이 다소 약하다 평가된 팀들에는 덜미를 잡히지만 FC서울, 울산 HD 등 선두권 팀들에게 승리하는 등 예상치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두 차례 기분 좋은 승리로 중상위권에 오른 대전은 5월 초 연휴 기간 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수비보다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어 대전 입장에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대전은 10경기를 치른 30일 현재 3승 3무 4패(승점 12)로 7위를 마크하고 있다. 개막 전 우승권으로 분류됐던 대전이기에 현재 순위나 승점은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제압한 두 팀이 현재 리그 선두 서울(승점 25), 2위 울산(승점 17)이기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대전은 5월 2일 광주와 원정 경기를 하고, 5일 홈에서 인천을 상대한다. 올 시즌 대전이 승리했던 경기를 떠올릴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정이다.
대전은 올 시즌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역습을 도모하는 팀에 고전했다. 공격진 선수 면면은 화려하지만 전술 세밀함이 떨어져 상대의 집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서울, 울산처럼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고,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팀들을 상대로는 승리를 가져왔다. 공 점유보다는 전방에 빠르게 공을 투입해 상대와 경합을 펼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승리까지 가져왔다.
대전이 상대할 광주와 인천은 수비보다 공격을 우선으로 두는 팀이다.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으로 떠나고 광주의 지휘봉을 잡은 이정규 감독은 공격 축구를 펼치고 있다. 비록 10경기에서 7골에 그치고 있지만 축구계에서는 광주가 선보이는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 등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승격팀 인천은 10경기에서 15골을 내주는 불안한 수비에도 14골을 넣는 공격력을 앞세워 4승(2무 4패)을 챙기며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무고사, 페리어 등이 공격 선봉장 역할을 맡아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광주와 인천의 창끝이 무섭지만 대전에서는 이창근 골키퍼가 시즌 내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고, 초반 흔들렸던 중앙 수비수 안톤도 다시 기량을 되찾았다. 앞선 울산전에서 허리를 다친 마사의 공백이 있지만 서진수, 김현욱, 주앙 빅토르. 유강현, 루빅손 등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대전이 올 시즌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월드컵 휴식기까지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 선두권과 격차를 좁혀야 한다. 5월 2연전은 대전의 선두권 도약을 위한 시험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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