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통에도 월드컵 준비' 이란, 튀르키예서 A매치 2연전 준비
나이지리아·코스타리카 상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이란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한창이다. 전쟁 탓에 소집 장소를 바꾸는 어수선함이 있지만 이란 대표팀은 차분하게 3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 축구대표팀은 튀르키예 안탈리아 부근의 벨렉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전쟁에 따른 주목을 피하기 위해 선수단이 인터뷰는 응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선수단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때때로 웃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27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나이지리아, 31일에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당초 이란은 3월 A매치 기간을 요르단에서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이란과 미국 간 전쟁이 진행돼 장소를 튀르키예로 바꿨다.
어수선한 상항에서도 이란 축구대표팀이 꾸준히 평가전을 치르고 훈련하는 것은 이제 개막이 3개월도 남지 않은 북중미 월드컵 때문이다. 앞서 메흐티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아시아 예선을 통과, 4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조 추첨 결과 벨기에와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들어갔다. 이란은 G조에서 모든 경기를 미국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전쟁이 치러진 뒤 이란축구협회는 조별리그 장소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르길 원한다고 전했지만 FIFA는 사실상 이 요구를 거절했다. 이란은 이에 개의치 않고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표팀에는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알아흘리)이 제외 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아즈문은 A매치 91경기에서 57골을 넣으며 이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란 현지에서는 부상을 이유로 설명했다.
그러나 외신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아즈문이 대표팀에서 빠졌다고 추측하고 있다. 아즈문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만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이에 이란 현지에서는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아즈문이 이란 정부가 달가워하지 않을 행보를 보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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