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PK 실축' 대전 하나, 안양과 1-1 무승부
후반 55분 안양 GK 김정훈, 김현욱 페널티킥 선방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새 시즌 K리그1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전 하나시티즌이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리를 놓쳤다.
대전 하나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과 1-1로 비겼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인 대전 하나는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경쟁팀 사령탑으로부터 전북 현대와 함께 '2강'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않다. 지난 21일 전북과 슈퍼컵에서 0-2로 졌던 대전 하나는 이날 K리그1 개막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을 밟은 K리그1 무대에서 8위에 올라 잔류에 성공했던 안양은 골키퍼 김정훈의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대전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분 만에 루빅손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5분에도 서진수가 중거리 슈팅으로 안양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3분 마테우스의 프리킥 슈팅 이외에는 이렇다 할 반격조차 펼치지 못하던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실점을 막았다.
대전의 코너킥 때 혼전이 펼쳐졌고, 김민덕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골라인 앞에 있던 토마스가 이를 걷어냈고,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0의 행진은 후반 8분에 깨졌다. 대전은 조직적인 역습으로 안양의 골문을 열었다.
서진수가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공을 지켜낸 뒤 역습을 펼쳤고, 왼쪽에 있던 루빅손에게 내줬다. 루빅손이 이를 골문 앞으로 패스했으며, 수비수 2명을 끌고 온 주민규는 논스톱 터치로 연결했다. 그리고 서진수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전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3분 이태희가 슬라이딩하며 크로스를 올린 게 대전 수비수 이명재의 왼팔을 맞았고, 뒤이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1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골키퍼를 속이고 깔끔하게 성공, 1-1 균형을 만들었다.
대전 하나와 안양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방을 펼쳤지만,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최건주의 슈팅은 대전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43분 대전 김현욱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변수가 발생했다.
대전 공격수 디오고가 페널티 지역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대전 수비수 권경원의 왼쪽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안양에는 든든한 골키퍼가 있었다. 김정훈 골키퍼는 후반 55분 김현욱의 페널티킥의 방향을 정확히 읽고 막아냈다.
김정훈은 경기 종료 직전 마사가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슈팅마저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