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고심 끝 인천 이적 "틀리지 않은 선택이란 걸 보여주겠다"

논란 속 울산 떠나 인천행…개막전 28분 소화
"인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있다"

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공식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최근 울산HD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이청용이 벤치에 자리하고 있다. 2026.2.28 ⓒ 뉴스1 김민지 기자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38)이 이적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전서 1-2로 패했다.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됐던 인천은 2025시즌 K리그2에서 우승, 1년 만에 다시 K리그1으로 돌아왔으나 첫 경기에선 혹독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선수는 '이적생' 이청용이었다.

울산HD 선수단과 신태용 전 감독의 불화설 속, 이청용은 신 감독을 겨냥하는 듯한 '골프 세리머니'로 다소 논란이 됐다. 이후 울산과 결별한 이청용은 은퇴 기로에서 윤정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인천에서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이청용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약 28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여유로운 공 소유로 인천 공격 전개에 힘이 됐다.

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공식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후반전에 투입된 인천 이청용이 FC서울 로스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6.2.28 ⓒ 뉴스1 김민지 기자

새 팀에서 첫 경기를 마친 이청용은 "겨울에 쉰 시간이 많았고, 인천에 합류한 지 2주가 지났다. 아직 팀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막전부터 명단에 들 것이라 예상하진 못했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 했다"며 "그러나 뜻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2020년 유럽에서 복귀한 이후 울산에서만 뛰었던 이청용에겐 잡음 속 인천에서의 새출발이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윤정환) 감독님이 '인천을 위해 네가 해줄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라고 설득하셨다. 나 역시도 인천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이적 배경에 대해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이어 "나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인 게 사실이다. 고민도 많았다"고 고백한 뒤 "그랬기 때문에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그라운드 위에서 꼭 보여주겠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공식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에서 2대1로 패배한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2.28 ⓒ 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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